미쿡에 가다!!!

 지난 번에 포스팅한 것처럼 저희가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미국의 New York에서 열리는 Web2.0 Expo에 다녀온 건데요. 사실 어떻게 보면 IT의 메카는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이기 때문에, 좀 썰렁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만,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왔고 참여한 것 같습니다.

expo가 열리는 Javit 센터 가는 길!!

Javit 센터 바로 앞입니다 :) 실제로는 굉장히 큽니다 ㅎ


 일단 도착하자마자 저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인터넷을 켜는 일이었습니다. ㅠㅠ 타이페이에서부터 인터넷을 전혀 못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인터넷에 접속해 한국의 소식을 접하고 싶었었죠. ㅠ 역시 저는 한국인 ㅎㅎ

오자마자 인터넷 질...ㅠ 가장 먼저 친구들에게 자랑질을 했었죠 ㅎㅎ


그러고 나서 Check in 을 하고 안에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check please?

check please?


 컨퍼런스는 월요일에 시작해서 금요일에 끝이 났으며, 매일 8의 룸에서 4개의 세션이 열렸습니다. 1시 반부터 3시까지는 주로 키 노트를 발표했고요. 대부분 기술 지향 적인 이야기를 하는 주제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지난 번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Twitter, HTML5, J Query 등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고요. 조금 부각된 게 있다면 아마 UX에 대한 세션이 좀 많이 증가한 듯 싶었습니다.

 Web 2.0 이라는 키워드가 점점 버블이다 뭐다 하는 말이 많아 짐에 따라 여기서도 이제 뭐 참여다 뭐다 하는 이야기는 사실상 거의 사라진 느낌이었고 앞으로의 웹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좀 많았습니다.

 좀 인상 깊게 들었던 것은 야후, Twitter, 페이스 북 개발자가 말하는 실시간 웹 검색(Real time Web Search) 부분이었는데요. Twitter가 뜰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실시간(Real time) 이라는 키워드가 잡혔기 때문이라도 하더군요.

 제가 예전에 했던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듯이 예전에 국내 컨퍼런스에서 관계자 분들과 한번 포럼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함께 이야기 한 부분에서 앞으로의 키워드는 뭐가 될 것 인가하는 주제에 대해서 그때 2개의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었는데, 바로 실시간과 가상현실이었습니다.

 당시에 세컨드라이프를 필두로 가상현실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사실상 세컨드 라이프는 약점도 많고 아직 현실에 반영하기엔 먼 현실이라는 말과 함께 그렇다면, 실시간이 먼저 뜰 꺼다 했는데 역시 실시간이 뜬 것 같습니다.

 Mobile Information Device(MID)의 발달로 앞으로의 웹은 사실상 MID 기기와의 연계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애플의 엡스토어의 성공과 풀브라우징의 발달로 인해 웹과 모바일은 점점 친해지고 있는데요 그에 대한 시작을 알린 게 Twitter인 것 같더군요.


 또한 HTML5의 등장으로 뭐 새로운 기술이다 했었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로 지금까지 많이 나와있는 Class나 J.S 같은 것들이 있는데 굳이 시간과 공을 들여 HTML 5로 옮기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멤버 중에 거의 유일하게 네이티브 스피킹을 할 수 있는 호야님도 이런 것을 물어보셨고 답변으로도 '지금 당장은 굳이 할 필요가 없지만, 새롭게 뭔가 플랫폼을 구축할 생각이 있다면, 염두 해 두는 것이 좋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었습니다.

 뭐 이래저래 컨퍼런스를 듣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제가 예전에 이 컨퍼런스를 중계해 주셨던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본 밥을 그대로 똑같은 것을 주더군요 ㅠㅠㅠ

내용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우 단 쿠키, 매우 느끼한 샌드위치, 매우 짠 스넥 그리고 과일 1개


 미국의 밥은 일단 크고, 느끼하고 짰습니다 -_-;; 콜라가 없으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수준... (제 기준에요 ㅠ) 사실 미국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은 바로 밥이었습니다 ㅠㅠ 저는 한식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한국에서도 아웃백이나 그런 곳은 거의 안 가는 스타일인데요 (여자가 싫어하는 스타일 ㄷㄷㄷㄷ) 미국은 매번 그러니 그저 죽을 맛이었습니다 어흐흑...
 
 마지막 날인 web2expo에는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이 참여 했는데요.

expo 전경

expo 전경

expo 전경(MS 부스)

expo 전경


 저희는 사실 Hupod 같은 서비스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미국에는 여럿 있었습니다. 역시 현지에 없으면 시장을 잘 알지 못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또 미국 같은 경우 처음에 부스에서 말을 걸어서 대화를 하게 되면 재미있는 것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사이트의 차별 점들이 다양하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말하는데 반해, 미국은 하나의 서비스에 대해 가장 차별화 된 것 하나를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래 설명을 해주고 비즈니스 모델은 많이 보지 않더군요.

 오히려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누구와 일하고, 그 사람은 어떤 Reference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들이 어떤 Potential 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가장 많이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 점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재미있게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등장하게 되면 그 서비스를 이용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미국은 그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혹은 시장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SNS 서비스 같은 경우도 좀 더 나아가 SNS 자체가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던 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 보다 접근하더군요. 이 점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면

 저는 무식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만, 웹의 초반은 우리나라가 조금 더 빠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Auction의 성장, 싸이월드의 성공, 네이버의 지식in 등 초반에는 우리가 보다 빨랐지만, 결국 미국에 완전히 추월 당하고 지금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 기인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서비스에 대해서

 1. 어떻게 이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2. 이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유저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두 질문 중에 어떤 질문을 먼저 하느냐, 그것이 결국 발전을 이룩하느냐 아니면 제자리 걸음을 하는가에 대한 갈림길이 아닌가 싶더군요 ^^

 대표적인 예로 싸이월드를 들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처음 떴을 때 SNS라는 가치에 집중해서 보다 페이스 북보다 먼저 더 많은 가능성을 내다보고 오픈 하고 개방 했더라면 지금의 Face Book보다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법 했지만, 그저 이 싸이월드를 통해 어떻게 규모를 늘리고 도토리 판매량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결국 지금 이렇게 황혼을 향해 걷는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대

expo 부스 들입니다 :)

 거기서 좀 더 미국의 새로운 서비스들에 대해 견문을 넓히고 하루종일 안 되는 영어로 계속 말을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명함도 많이 받고 친구도 몇 명 사귀고 돌아왔지요 ^^;;;

expo 마지막 날! 왕따가 된 우리 아이환님 + 스케치판의 김유 대표님은 찬조 출연이십니다 ㅎㅎ


그렇게 일주일 동안 열심히 강의를 듣고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강의 자체는 그렇게 엄청나게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번역을 해서 말해주던, 뭐 베껴서 말하건, 한국에서도 똑같은 강의는 들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까 같은 생각을 하게 할 수 있게 해준 계기와 미국에 우리 서비스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들을 발견한 것, 그리고 그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가진 것 +a 를 한다면 미국에 다녀온 경비가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관광도 많이 했지요 ^^;;;)

오는 길에 아직 한국에 출판되지 않은 O'Reilly 책을 몇 권 구입하고 돌아왔습니다. 또 역시 이 expo를 돌면 돌아오는 길의 전리품 또한 섭섭하지 않게 챙겨왔드랬죠.


그 중에 가장 멋진 전리품 중에 하나는 바로 Google Wave 초대장 입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구글 웨이브 초대장을 배포하려고 합니다 :)
모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욕에 대한 관광 기는 나중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미국에 다녀온 것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다른 관점을 들어보길 원하시는 분은 방명록이나 댓글에 남겨주시면 아주 상세하게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행기는 많이 올려보지 못해서 저도 적는데 좀 부족함을 느끼고 있거든요 ㅠ
대신, 댓글 같은 것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답변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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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베타를 운영하고 있는 라디오스타입니다 :)

  1. 조남식 2009/12/04 18:57 답글수정삭제

    저는 '매우 단 쿠키, 매우 느끼한 샌드위치, 매우 짠 스넥 그리고 과일 1개'부분에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데ㅋㅋ 매우짠 스낵도~ㅎ

  2. TmaKing! 2009/12/05 14:10 답글수정삭제

    저도 윗님과 같이
    매우 단 쿠키, 매우 느끼한 샌드위치, 매우 짠 스낵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군요 ㅋㅋㅋㅋ

    • iHWAN 2009/12/07 17:38 수정삭제

      어우.
      진짜 짠 스낵은... ㅎㄷㄷ 하더군요...

      그래도 왠만한건 다 먹겠는데 샌드위치는 너무 딱딱해서... 절반밖에 못먹겠더라구요 ㅠㅠ

  3. 자기 여행

    Tracked from Goer JAYCI 2009/12/18 14:23

    책임여행, 공정여행, 착한여행으로 일컫어지는 여행들을 보면, 대개는 기존의 상업적 여행을 뒤집어보는 여행을 한다. 트래블러스 맵의 경우, "http://map.haja.net/zbxe/" 아시안 브릿지의 경우, "http://www.asianbridge.asia/" 그렇지 않은 예도 있다. 지금 여행을 하는 힙합하는 실버라이닝(http://cafe.daum.net/ahimsa)의 박하재홍 씨(이매진피스: http://www.imaginepeace.o..

  4. 여행에 대한 질문들

    Tracked from Goer JAYCI 2009/12/18 16:20

    '오래된 미래'를 읽고, 보고, 인류학계통의 민족기술지나 여행기들을 보면서, 일종의 여행 후, 여행지에 대한 기록이나 정리가 부정적인 여지도 존재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해요. 특히, 철저히 타자의 입장에서 '관찰'한 모습을 옮기는 것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 문화에서 사는 사람들도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 할텐데, 생각을 갖지 못하는데,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그네들 생각대로 기록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론 상으로도 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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