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팟이 변합니다.
지금까지의 휴팟은 원래 "뭔가 하고자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협업을 해나갈 수 있는" 그런 웹사이트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이 컨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컨셉을 달리하여 현재 휴팟 Ver.4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휴팟이 성공하지 못했던 요인은 굉장히 다양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 중의 대표적인 것들만 뽑아서 말씀을 드려보자면,
1. 컨셉을 잘 살리지 못했다.
이것은 명백히, 사이트를 기획했던 저의 잘못입니다.
저희 사이트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소리가, "무엇을 하는 사이트인지 모르겠다.", "죽은 사이트 같다" 등 입니다.
맞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제가 첫 번째 페이지를 기획하면서 했던 고민이 그다지, 많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 말인 즉슨 즉 쓸데없는 고민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이트의 컨셉을 최대한 살려서 그것에 맞추어 기획을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의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 휴팟의 메인 페이지는 캐치프라이즈 영역 외엔 사이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곳이 없고 사용자들의 상호 작용이나 심지어는 팀을 모집하는 곳조차도 눈에 띄지 못하게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컨셉이 너무 광의의 협업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결국 사용자를 집중시키지 못한 것에 있겠지요.
실력이 부족해서가 첫 번째 요인이고 경험이 부족한 것이 두 번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꿈꾸는 휴팟은 보다 높은 이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헌데 그렇게 높은 그림만 계속 그리다 보니 자꾸 본 컨셉을 잊고 '최종 버전'의 휴팟 만을 바라본 것 같습니다.
2. 컨셉이 뒤죽박죽이다.
저희의 휴팟은 크게 3가지의 컨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팀을 구성한다.
- 함께 협업을 통해 작업 물을 만들어 낸다.
- 그 작업 물을 나중에 하나의 콘텐츠로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 세 가지의 컨셉 중 하나의 주(主) 컨셉을 잡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너무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까 결국 좀 쓸데없는 기능들이 많이 추가가 되어버렸고 결국 팀을 모집하는 사이트가 아닌, 독특한 점이 없는 그냥 보통 SNS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제가 너무 SNS만 하다 보니까 이쪽으로 너무 고정관념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협업 부분에서의 컨셉을 잘 살리지 못했던 것도 있던 것 같습니다.
3. 디자인이 매끄럽지 못하다.
이 부분은 좀 내부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업체의 말을 빌려 적어보자면
- 컬러가 독특하지 않고 너무 단조롭다.
- 컬러 배합이 잘 되어 있지 않다.
- 의도해서 허전하게 만든 것인지, 덜 만들어 진 것인지 모르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디자인 리뉴얼을 말씀하시더군요. 이 부분 역시 저희가 내부적으로 조율을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 보다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활발하게 했었어야 했는데요.
그래서, 휴팟은 다음과 같이 바뀝니다.
1. 디자인 부분의 전체 리뉴얼
이제 그 어떤 디자인 소스도 재활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디자인을 담당하시는 분과 협의 중이지만, 디자인적으로도 저희들의 컨셉을 잘 살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할 예정에 있습니다.
2. 컨셉의 집중
이제 휴팟에 쓸데없는 SNS나 잡다한 기능은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3. 하나의 컨셉
저는 개인적으로, 협업이라는 키워드는 대세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베스트셀러 책 중의 한 권인 위키피디아, 디지털 네이티브 등 각종 책에서 앞으로 협업은 주가 될 것이라 했고, 사실 지금도 음성, 양성 적으로 많은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아마 혼자 작업을 다 하시는 분은 적으시리라 조심스레 예상합니다.
때문에 협업이라는 키워드는 유지하되, 해당 협업에 대한 컨셉을 조금 압축해보려 합니다. 너무 광의의 협업이 아니라, 조금 사람들에게 하여금 범위를 좁혀 그것을 통해 협업을 해나가는 사이트로 진보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분들과의 소통이 너무 적었던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저희의 컨셉도 디자인도 사용자 분들에게 먼저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내부적으로 생각해봐야 10명도 안 되는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습니까..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창업을 하게 되면 실리콘 벨리의 수많은 네트워크들과 자신들의 컨셉과 나아갈 방향, 경영 환경 등을 서슴없이 공개하고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한다고 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가 절실한 때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비록 웹에 전혀 관심 없고 우리 멤버들을 개인적으로 알아서 오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웹에 관심은 있지만 글쓰기가 쪽팔리신 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괜찮습니다. 어떤 의견이라도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비공개로 작성해 주셔도 저희는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마음은 누구보다 프로라 자신하지만, 아직 배워가야 할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어떤 의견이라도 겸허하게 받아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의 상황을 자주는 못 올릴지라도 정기적으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한번만 도와주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부적으로 현재 휴팟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뒤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ㅎ











